“완전한 자동화의 시작, 하이퍼오토메이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술로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이 꼽힌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머신러닝, 프로세스마이닝, 의사결정 관리 및 자연어 처리(NLP) 등이 통합된 것을 지칭하며, 이른바 지능형 자동화가 주도하는 ‘초자동화’를 의미한다.

2020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로 꼽힌 하이퍼오토메이션

하이퍼오토메이션은 RPA와 AI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기술적으로 융합해 프로세스 분석, 설계, 구축, 모니터링 등 자동화의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하이퍼오토메이션을 ‘2020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봉선 유아이패스 전무는 “RPA를 중심으로 이뤄진 하이퍼오토메이션은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 외부 망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데이터를 로봇을 통해 처리하는 등 사람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며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급증한 소비자 상담, 고객문의 등을 RPA 로봇과 결합된 챗봇을 통해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RPA는 연속성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최근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에도 활약 가능성 높아

하이퍼오토메이션은 우리나라 산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에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코로나19는 제조업이 가진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다른 직종에서는 재택근무 등의 대안을 내놓았지만, 제조업은 근로자의 접촉을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토요타, 혼다, 닛산 등 독일과 미국, 일본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는 코로나19가 유행처럼 번지자 주요 글로벌 생산기지의 가동을 잇따라 중단했다. 그러자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그나마 RPA를 도입한 기업은 상황이 다소 좋았다. 단순하고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가 대신해 RPA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난도의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RPA도 한계가 있어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기존 RPA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고난도 비정형 데이터 처리도 자동화로 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문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복잡한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RPA는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 외부 망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데이터를 로봇을 통해 처리하는 등 사람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완전한 자동화를 위해서는 지능형 RPA 필요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지사장은 “현재 자동화 기술은 룰 기반의 자동화에서 AI 기술이 결합한 지능형 자동화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방향은 ‘RPA + AI’ 기술을 통한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과 더 나아가 새로운 봇 이코노미를 통한 디지털 워크포스 서비스의 등장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지사장은 “지능형 자동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앞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RPA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업무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능형 RPA가 필요하다”면서 “하이퍼오토메이션이 보편화될수록 사람과 로봇의 공존도 확대되어 지금까지 사람이 수행하는 업무를 사람과 로봇이 협업해 수행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헬로우티

http://www.hellot.net/new_hellot/magazine/magazine_read.html?code=202&sub=001&idx=54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