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개인비서화… 데이터댐 사업이 RPA+AI 시장 힘 실어줄까”

“알피, 우리 회사 올해 상반기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해 보고서 작성해줘!”

언급된 작업 지시는 업무 중 내가 하는 일을 돕기 위해 직원간 협력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안에 있는 RPA 비서에게 말하고 있다. 여기서 알피(가칭)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개인 비서다.

이러한 명령에 ‘알피’는 작업 지시자의 목소리, 또는 텍스트 명령지시 등에 반응해 업무를 수행하고 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다시 작업자에게 어떻게 진행할지 물어본다. 즉 개인과 RPA 프로세스가 함께 협업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Next RPA’를 기획하면서 취재한 그리드원,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유아이패스 등의 RPA 전문 기업들은 RPA의 개인화 확산 추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작업자와 PC. 또는 다른 개인 디지털 기기에서 협업을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봇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사람과 소프트웨어 로봇의 협업은 기존의 반복적인 처리에 중점을 두었던 RPA 기능에서 AI와 융합하면서 그 기능을 확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정형화된 데이터 처리에서 오디오, 비디오, 이미지 등 비정화된 데이터 처리까지 가능한 자동화 프로세스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그럼, 비정형 데이터 처리는 어디까지, 그리고 어떻게 처리가 가능해질까? 또한 작업과정에서 모두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대해 RPA 공급 기업들이 말하는 것은 조금씩 다르지만 RPA만으로는 프로세스 전체의 자동화는 불가능하는 데 입을 모은다. 하지만 RPA와 함께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시킨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전체 프로세스의 자동화도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기업들은 RPA와 AI를 결합한 솔루션들을 다양한 고객들에 맞춰 준비하거나 이미 출시한 상태다.

다만, AI,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다고 해도 사용자의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공급자가 비정형 데이터 처리 능력이 부족하다면 자동화를 실현하는 것은 더딜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디지털 뉴딜의 핵심 ‘데이터 댐’ 사업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올해 7월 발표된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데이터 댐’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개방하는 사업으로, 대량의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가공·정제·품질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사업 안에는 한국어 말뭉치, 농작물 병해충 이미지, 암질환 영상 등 텍스트 7억건, 음성 6만시간, 이미지 6천만건, 영상 1만5천시간 등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하는 레이블링(Data Labeling) 사업도 포함돼 있어서 이러한 데이가 개방되면 AI 업계의 경쟁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ext RPA] 코로나19에도 ’21년 글로벌 RPA 시장은 20% 가까이 성장 전망

코로나19 영향에도 RPA 업계는 ‘청신호’

코로나로 팬더믹에 빠진 세계 경제의 부정적인 모습과는 달리 RPA 업계에는 코로나19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2024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Gartner)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RPA 소프트웨어 매출은 2021년에 18억 9천만 달러로 2020년보다 19.5%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이 같은 성장 전망에 대해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많은 기업에게 RPA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전 세계 대기업의 90%가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인건비와 수작업을 재조정하기 위해 2022년까지 어떤 형태로든 RPA를 채택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의 Fabrizio Biscotti 연구 부사장은 “RPA 프로젝트의 핵심 동인은 프로세스 품질, 속도 및 생산성을 개선하는 능력이다.”며 “각 조직은 COVID19 기간 동안 비용 절감 요구를 충족하려고 노력하면서 RPA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은 RPA 소프트웨어에 투자하여 디지털 최적화 이니셔티브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산업일보

http://www.kidd.co.kr/news/218704